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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눈으로 본 '브로큰': 하정우의 연기는 빛났지만, 스토리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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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면 감탄하거나, 감동받거나, 아니면 최소한 “와, 이건 뭐지?” 싶은 찝찝함이라도 남아야 합니다.

하지만 브로큰을 보고 난 제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 안타깝다”

 

하정우의 열연은 훌륭했습니다. 배우로서 몸을 던지는 연기와 감정 표현, 날 것 그대로의 매력까지. 하지만 문제는 스토리였습니다.
흐름이 엉성했고, 개연성은 자꾸만 허공으로 날아갔죠. 그리고 그 와중에 "너는 왜 나왔니?" 싶은 캐릭터들도 등장했습니다.

마치 한입 베어 물었는데, 안에 속이 빈 붕어빵을 먹은 기분이랄까요? (날이 춥습니다. 붕어빵 트럭이 있으면 꼭 사먹고는 하는데 많이 비싸졌더라고요.)

 

각설하고. 오늘은 배우의 시각에서 브로큰을 분석하고, 사람들이 왜 이 영화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브로큰의 포스터
영화 <브로큰> 포스터


하정우의 연기: 배우의 체급은 인정, 하지만…

하정우는 극 중 '배민태' 역을 맡아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정우는 하정우다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배우입니다.

 

하정우의 연기가 빛났던 순간

  •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를 보여주는 눈빛 연기
  • 액션 장면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연기
  • 대사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현실감

하정우는 오랫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답게, "이번에도 연기로는 문제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 문제는 스토리였다
하정우가 아무리 뛰어난 연기를 보여줘도, 스토리가 흐트러지면 그 감정선이 휘청이게 됩니다.

마치 대본은 반쯤 써놓고, 나머지는 배우의 애드리브에 맡긴 듯한 느낌이었죠.

마치 훌륭한 요리사가 "라면 스프 하나로 미슐랭 요리를 만들어봐"라는 미션을 받은 듯한 상황.

열심히 해도, 기본 재료가 부족하면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영화 브로큰 캐릭터 포스터
영화 <브로큰> '민태' 캐릭터 포스터


스토리의 한계: 개연성은 어디로 갔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설정인가?"

그리고 이런 생각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워지죠.

작품을 감상하다가 다른 생각으로 빠지게 되는 것을 느낀 순간, 다시 영화로 들어가기 어려워졌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했던 장면들

  1. 캐릭터들의 행동이 비논리적이다
    • 어떤 인물들은 마치 "나 여기 출연해야 돼서 왔어요" 같은 느낌으로 등장합니다.
    • 갑자기 나타나더니 아무런 서사 없이 사라지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관객은 혼란에 빠지죠.
  2.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튄다
    • "아까 그 장면에서 이렇게 됐으니까, 이 캐릭터는 이런 행동을 하겠지?"라는 예상이 무너지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따라가야 할 ‘흐름’이 끊어져 버리는 거죠.

🚨 결론: 이야기가 끌고 가야 하는데, 배우들이 이야기까지 끌고 가야 했다
배우들은 주어진 대본 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대본이 흐릿하면,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그 감정선이 뚝뚝 끊기게 마련이죠.

이런 점에서 브로큰은 마치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들고 달리다가, 중간에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 캐릭터, 왜 나왔니?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캐릭터, 왜 나왔을까?"

대표적인 의문 캐릭터들

  • 존재감이 약한 조연들: 여자의 남동생. 이야기에서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지만, 결국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퇴장.
  • 뜬금없이 등장하는 인물: 스토리와 연결점이 부족한데, 굳이 등장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캐릭터들.

 

🚨 캐릭터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여기선 그냥 흩어진 퍼즐 조각 같았다
잘 만들어진 영화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브로큰에서는 일부 캐릭터들이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말하면 좀 아플 수도 있지만, 마치 단역 배우들에게 "너네도 나와야 돼"라고 하면서 한두 신씩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랄까요?


관객들의 반응: 연기는 좋았지만…

브로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체로 비슷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 "하정우 연기는 좋았지만, 영화는 뭔가 아쉬웠다."
💬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해서 집중이 안 됐다."
💬 "몰입하다가도 캐릭터들이 왜 이러지? 싶을 때가 많았다."

결국 영화가 전달해야 할 감정이 반감되어 버린 것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관객이 감정적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엉성하면?

감정선도 흐려지게 되죠.


배우의 시각에서 본 '브로큰': 연기의 힘만으로는 부족했다

배우의 시각에서 영화를 본다면, 브로큰은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시나리오가 발목을 잡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했다

  • 하정우, 김남길의 연기 자체는 뛰어났다.
  • 액션 신에서의 물리적 연기도 훌륭했다.

🚨 그러나 영화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부족했다

  •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
  • 흐름이 끊어지는 이야기
  • 불필요한 캐릭터의 등장

배우들이 아무리 좋은 연기를 해도, 스토리가 그 연기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면 영화 전체가 아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브로큰이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결론: '연기는 훌륭했지만, 영화는 아쉬웠다'

하정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영화관에 갈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배우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연출, 각본, 캐릭터의 개연성까지 맞물려야 합니다.

브로큰은 배우들의 노력은 돋보였지만, 이야기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 작품으로 남게 됐습니다.

꼭 각본가나 감독의 탓이라고만 볼 수도 없는 내부의 사정이 있겠지만

스토리의 불안함으로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연기만으로는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이 영화는 그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작품이 아닐까요?

영화 브로큰 티저 포스터
영화 <브로큰> 티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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